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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이슈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대형마트 행사 열기, 숨겨진 경제 이야기

by cryptobumb 2025. 3. 4.

요즘 대형마트에 장 보러 가보셨나요? 이마트의 ‘고래잇 페스타’랑 홈플러스의 ‘홈플런’ 행사가 한창이라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더라고요. 저도 이틀 전 이마트, 어제는 홈플러스에 다녀왔는데, 삼겹살이랑 딸기 같은 미끼 상품은 오픈런 안 하면 구경도 힘들 정도였어요. 장사가 잘 되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뉴스가 터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업은 정상적으로 하고, 협력업체 채무도 전액 변제한다고 하던데, 대체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풀어보고, 요즘 경제 상황과 대형마트 매출 변화도 함께 알아볼게요.

 


대형마트 행사, 왜 이렇게 뜨겁나?

 

최근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어요. 이마트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홈플러스는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홈플런 is BACK’을 진행 중이죠. 삼겹살(100g 790원), 딸기(500g 3천 원대), 계란(30구 5천 원대) 같은 파격적인 할인 상품 덕에 오픈런까지 벌어졌어요. 제가 이마트 갔을 땐 삼겹살 코너가 이미 텅 비어있더라고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카트 가득 채우느라 정신없었고요.

 

이런 행사는 소비자 입장에선 장바구니 부담을 덜 좋은 기회예요. 특히 3월 3일 삼겹살데이 맞춰서 할인 폭이 커지니까, 다들 몰릴 수밖에 없죠. 실제로 홈플러스는 이번 홈플런 행사로 일부 점포에서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해요. 이마트도 ‘가격파격 선언’으로 한 달 내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다고 하니, 당분간 대형마트 열기는 계속될 것 같아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갑작스러운 이유는?

 

그런데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홈플러스가 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을까요? 3월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어요. 이유는 신용등급 하락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신용평가에서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이 제대로 반영 안 돼 등급이 떨어졌다”며, “단기 자금 문제가 생길까 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어요.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약 2조 7천억 원, 부동산 자산은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어요.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영업은 정상적으로 하고 협력업체 채무도 전액 변제한다고 하니 당장 문 닫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이렇게 큰 기업이 회생절차를 밟는다는 건 단순히 돈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여기엔 더 깊은 경제적 배경이 있을 거예요.

 


요즘 경제 상황, 대형마트에 어떤 영향을?

 

우리나라 경제가 요즘 좀 흔들리고 있죠. 물가는 오르고, 금리는 높아졌는데,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지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 이상 올랐고, 특히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 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대형마트 입장에선 이야기가 달라요. 홈플러스는 최근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했지만,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규제 때문에 힘들어졌다고 해요. 예를 들어, 쿠팡은 2024년 매출 41조 원을 돌파하며 오프라인 마트를 위협하고 있죠. 게다가 ‘유통산업발전법’ 때문에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을 지켜야 하고, 영업시간도 제한돼 있어요. 이런 규제가 10년 넘게 이어지면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거예요.

 


대형마트 매출 증감액, 숫자로 보니

 

대형마트 매출은 어땠을까요? 2024년 기준으로 이마트는 연매출 약 30조 원, 홈플러스는 약 8조 원 수준으로 추정돼요. 이마트는 꾸준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강화하며 매출을 유지했지만,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과 재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어요. 2023년 대비 2024년 홈플러스 매출은 약 5% 증가했지만, 부채비율이 높아진 게 문제였던 거죠.

 

반면, 온라인 유통은 계속 커지고 있어요. 2024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0조 원을 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예요. 대형마트가 할인 행사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동안, 온라인은 편리함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에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도 이런 시장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홈플러스 위기, 소비자에게는 어떤 의미?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밟는다고 해서 당장 매장이 문 닫거나 물건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칠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형마트의 위기가 소비자 선택권을 줄일 수도 있어요. 경쟁이 줄면 가격이 오를 위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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